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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태평역옆 탄천 주말 농장

by 늘긍정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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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2년전 아프신이후로 만사에 의욕이 없으시다 벗꽃이 한창피던때 탄천으로 산책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주말농장~엄마는 건강하실때 옥상에 흙을 산에서 가져와 여러가지 채소를 키우셨다 그 무거운 흙을 어찌 나르셨는지?
반찬값을 아끼신다며 조금씩 시작하신것이 종류를 헤아릴수 없이 옥상을 채웠다 친정갈때마다 옥상에 올라가 고추 토마토 구기자 포도등 따먹는 재미가 있었다 손주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

탄천은 벚꽃이 만개했다 장관이다 이번 여의도 벚꽃은 코로나로 인해서 제한적으로 벚꽃 구경할수 있다고 한다
여의도에 갈필요가 없다 난 탄천에 이렇게 벚꽃이 예쁠줄 몰랐다
감흥이 없던 엄마도 예쁘다 라고 즐거워 하신다
예쁜꽃은 힘든맘도 열게 하나 보다 아니 위대한 자연의 모습은~
엄마가 3월중순 넘어지셔서 팔골절로 수술하셨다 오른쪽팔에 기브스를 하고 계신다
뒷모습이 안쓰럽다 엄마 다지나갈거야~

평일인데도 벚꽃을 즐기는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다들 예쁜벚꽃앞에 즐겁고 행복한 표정이다
이제 벚꽃구경은 태평 탄천으로 와야겠다
이렇게 아름답게 조성해주신 성남시에 감사한 생각이든다

벚꽃을 보고 집에 가는길에 내눈에 주말농장 분양이라는 문구가 반쩍 들어온다
바로 전화해서 알아보니 다 분양되었다고 하다 엄마가 왔다갔다 운동하실수 있도록 아주작은땅도 좋으니 분양 해달라고 사정했다
일단 와보라해서 정말 작은 땅을 분양 받았다
내 예감은 적중했다
엄만 다 귀찮다 하시지만 벌써 뭘심으실까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주말농자사장님이 엄마이름을 적은 팰말을 꽂아 주셨다
벌써 다른밭은 모종이나 씨를 심어 푸릇 푸릇 새순들이 나오고 있다
귀엽고 예쁘다
다음엔 아버지와 함께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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