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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도서관 소확행 갱년기 극복기

by 늘긍정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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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나를 찾는 나날들이다
태어나서 56년동안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
보는것이 처음인듯 하다
결혼전엔 부모님 말씀을 잘듣는 딸로 나를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고 결혼해서는 남편 자식 시부모님에 대해 책임을 다하느라 나는 없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내가 나를 챙기지 못했다

소크라테스가 너는 많은것을 알고 있지만 너에 대해서는 모른다 너자신을 알라는 어마어마한 말을 남겼다

이제야 그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거 같다

난 걷는걸 좋아하고 책을 좋아 하고 자연을 좋아 한다
요즘 나에 집중하며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한시간 한시간 그 이상을 걸어
분당쪽 도서관을 간다 탄천길을 따라 물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3가지를 다 할수 있으며 그곳을 가기위해 입장료도 없다
지금까지 잘걸어준 내 두다리만 있으면 된다

오늘도 나를 찾아 아침8시 출발해 본다

가는길에 만난 아이들 탄천이 1급수가되어 1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가 있다는 플랜카드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 청둥오리가 예전보다 많이 보인다 가던 나의 발을 붙잡는다 이 아이들을 보니 너무 여유롭다
30 40대에 시끄러운 내맘엔 이 아이들이 내눈에 들어 오지 않았는데~

머리를 딴듯한 이 아이는 이름이 뭘까?

봄이 오면 꽃눈이 내릴 이곳
그때를 상상해보며 걸어 본다

이아이는 봄이 멀지 않았다고 알려 주는거 같다

드디어 한시간 구미도서관 도착
두아이들 고등시절에  학원 다니지 않으며 그시절을 잘보내게  해준곳 중에 한곳이다
나도 가끔 같이 다니며 책을 읽던 그시절은 하루하루가 힘겨웠다

한쪽에 어르신들이 하시는 까페가 있다 보온병에 내가 좋아하는 라떼를 주문해 담아 본다 2500원 너무 감사하다

화장실도 깨끗~^^

도서관 올때마다 이글을 발견 하지 못했는데 이런 멋진 글을 오늘 볼수 있다니 사람은 다 때가 있는거 같다 이글을 절절히 감동으로 느끼는 지금  ~
지금이 너무 좋다

오늘의 나의 자리 잡히는데로 책을 가져왔다

분당에 있는 도서관은 식당이 있어 좋았는데 운영이 어려워 지금은 이용할수 없어 아쉽다

다행히 까페에 샌드위치가 3000원에 먹을수 있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감사하다

마음에 한가득 만족감을 안고 집으로 가는길에 벤치에 앉아 본다

요즘 나를 알아가고 찾아가는 하루하루가 흥미롭고 재밌다
앞으로도 나찾기는 계속될거다
진정한 나의 모습이 나도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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