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1
강원20대명산 챌린지 마지막 20번째산 설악산의 대청봉이다
집에서 오색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도착 1일 주차료는 만원이다 그런데 여기서 대청봉입구까지는 1km이상은 걸어야 한다 이부분 좀 아쉬웠다 대쳥봉 까지 가려면 체력을 아껴야 하는데
같은 주차료라면 그린야드호텔 주차장에 주차하는것이 훨씬 가깝다
이렇게 대청봉 입구까지 걸어 가야 한다
대청봉까지 가장 최단코스인 오색코스는 역시 계단과 어마어마한 경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학시절 과 동기들과 겨울에 왔던 오색코스 그길을 가고 있는데 많이 달라 졌고 처음 온 느낌이다
36년전 일이니 ~ 그때 찍었던 대청봉에서 찍었던 사진만이 그때의 느낌을 전해 준다
올해 대청봉을 꼭 등반 해보리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5km 의 급경사의 등산로를 가야한다 20대의 나는 젊었고 50대의 나는 중년이 되어 과연 잘 할수 있을까
의문이 생각을 담고 한발 한발 걸어본다
초반 경사구간에는 이렇게 쉼터가 여럿 잘 되어 있어 쉬기 좋았다
1km정도 올라오니 설악산의 조망이 터지는 쉼터가 나온다 계속되는 업힐구간을 올라와 물을 마시며 쉬어 본다
다시 올라 가야지
아직도 멀었구나 언제 정상에 도착하지 ~
천천히 한발한발 걸어가다 보면 어느세 정상에 도착해 있을거야 앞서 갔던 19개의 산도 그랬듯이
오르막길만 있는것은 아니다 가끔 평지도 나와 숨을 고르게 한다 날씨가 좋아 나무사이로 비추는 햇님이 반갑다
조금씩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는 재미도 있다
계단이 나오면 또 천천히 한발 한발 걸어주고 하나하나 세면서 가면 어느세 계단 끝이다
우리삶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계단 끝을 보며 언제 가나 걱정 하기보다 한발한발 지금에 집중하면서 가다보면 끝에 와 있다
벌써 반은 왔다
계속되는 돌계단이 힘겨워진다
힘들때쯤 물소리가 들린다 한참을 폭포멍을 하면서 땀을 식혀 본다
500 남았다 아자아자 조금만 힘을 내보자
하늘이 보이고
조망이 서서히 터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대청봉 1시 도착 4시간 걸렸다
36년전 대청봉 정상석을 그대로 있었다 대청봉 빨간 글씨만 조금 흐릿한 채 그대로 감격스럽다
오늘도 사발면과 김밥 바로 앞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뷰를 보면서 먹으니 더 맛있다
정상은 춥다고 하더니 더워서 반팔로 올라왔는데 한기가 느껴진다
구름과 같은 높이에 서있는 사람이라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오늘도 한발한발 ~
그리도 가보고 싶던 젊은시절 나를 찾아볼수 있던 그곳 설악산 대청봉에 올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격 스럽다
21살의 나를 찾아 여기 까지 왔는데 그때도 넌 대단 했고 지금도 넌 대단한거 같다
또 30년이 흘러 그때도 나를 찾아 이 대청봉에 올수 있을까
아마 가능할거야 지금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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