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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4-3 서산

by 늘긍정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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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23

길이 / 17.8 km      소요시간 / 약 6시간 30분     난이도 / 어려움

시점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95-4 ( 해미읍성 관광안내소 옆)
종점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장리 406-3 (운산교 서측 )

해미읍성   --  개심사  --  고풍터널  --  운산교

오늘은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4-3 서산( 두루누비 추천코스 45선중 역사문화예술)을 걷는 날이다 집에서 1시간 30분 달려 해미읍성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의 길의 길이가 17.8KM 로 다른길들 보다 좀 길다 그해서 맘이 좀 급해진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멋진 성이 우릴 반기다 해미읍성이란다 조선시대 1491년 성종때 둘레 1800M 높이 5M 서해안 방어의 임무를 담당하던곳이라 한다

오늘의 길 두루누비 큐알코드 스탬프 인증을 하고 따라걷기를 켜고 걷기 준비를 한다

걷는 발길 마다 옆 해미읍성의 성벽하나하나가 느껴진다 그시대의 사람들은 어떤맘으로 돌벽돌을 쌓았을까 ? 그시대의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성벽만이 남아 우리에게 뭔가 얘기를 하는 느낌이다

성벽에서 산속으로 이어진다 이럴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여자 혼자 코리아둘레길을 다니는건 좀 무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가끔 걸으며 혼자 걷는 여성분들도 볼수 있다 그분들의 맘에는 나처럼
두려움이 없는것 같다 지금 까지 많은 길을 걸었지만 두려운 상황은 없었다 그저 내가 미리 두려움맘은 먹을 뿐...

오르막도 오르고 약간 낮은 산을 타는 느낌이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어떤 오르막이든 힘들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러하듯이 오르막을 오르면 내리막이 있다

계단을 내려오니 이런 장승이 우릴 반긴다 환한 미소로...나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람을 미소짓게 하는건 참 어렵운건데 장승들이 해내고 있다 오늘도 웃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이푸른 잎들과 하얀꽃은 아마도 감자꽃인거 같다  작물들도 다 때가 있으니 감자 넌 지금 너의 때를 만났구나  땅속 하나가득 알알이 맺혀있는 감자가 떠오는다

산길을 걷다보니 꽃들이 하나가득 떨어져 있다 오늘은 꽃길도 걷는구나  이 웅장한 나무의 보라색꽃은 뭘까? 어쨌든 오늘 나에게 꽃길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구나

이길은 코리아둘레길이면서 서산의 아라메길인가 보다 그리고 지금 이곳이 가야산 - 많은 수행처와 수행자가 머무는곳 이란다 잠시나마 휴식과 사색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터널에 십이지신상과 십장생이 그려져 있다

정자가 있어 잠시 쉬며 풍경도 보고

종점까지 갈길이 멀지만 산중에 설치된 이 멋진 휴식공간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앉아서 5월의 푸르름을 맘껏 느껴 본다

또 산을 내려오니 이렇게 미소짓는 장승이 우릴 또 미소짓게 한다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이 풀들로 가득하다 뭐 이또한 푸르고 좋다

길안내 리본이 좀 잘못 인도 하는거 같다 아마도 공사중이라 그런거 같다

조심 조심 내려와 본다

길은 상왕산 개심사를 통과 하나보다 상왕사는 코끼리의 왕이라는 뜻이고 개심사는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란다 수행자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와우 ~이번길은 길고 어렵다고 하더니 만만치 않다 계단이다 그래도 종점을 향해 ...

잠깐 두손모아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해미성까지 8KM 걸어왔나보다

이번코스 등산느낌이다

2.9KM가면 천년의 미소 마애여래 삼존상을 볼수 있다 얼마전 tv에도 나와서 이번에 꼭 봐야지 맘먹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보원사지 오층석답

고려시대의 석탑인데 백제와 신라의 특색도 가지고 있는 탑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의 이탑은 우리에게 무엇을 얘기 해주고 싶을까?

다시 오늘의 길을 가야지 오늘의 길은 왜 역사문화예술의 길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

드디어 마애여래삼존상이다 코리아둘레길 따라가기는 직진으로 마애여래삼존상까지 가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는 따라가지를 잠시 멈추고 올라가 본다

계단으로 좀 올라와야 하지만 올라오길 너무 잘했다 천년의 미소를 볼수 있었기 때문에...절에서 많은 석가모니상을 보았으나 이렇게 웃고 있는 부처님은 처음이다

빛에 따라 그 미소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얘길 들었는데

한참을 그 천년의 미소를 보고 있으니 맘이 평화롭다 마애여래 삼존상을 조각한 백제의 조각가의 맘에도 평화가 가득하여 이렇게 멋진 평안의 미소를 남기지 않았을까?

천년의 미소를 뒤로 하고 또 걷는다 고풍터널을 지나나보다 이제 좀 슬슬 힘듦이 온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종점에 도착해야 하는데 ....난 왜 힘드네 이렇게 걷고 있을까 ?

드디어 오늘의 길 종점 도착 ...오늘도 힘들었고 땀을 어마무시하게 흘렸으나 늘 그러하듯이 맘은 개운하고 자신감은 차오른다 그래서 난 힘들어도 오늘도 걷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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