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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3코스 동해

by 늘긍정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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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4.20

길이 / 13.6km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시점 :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468-1 (추암역 오징어 해우소 옆)
종점 : 강원도 동해시 발하동 37-7 (묵호역 뒤쪽 향로봉길 입구)


오늘의 길은 코리아둘레길 추천코스 지역상징 해파랑길 33코스 동해다  코리아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일단 두루누비에서 추천하는 45선을 먼저 걸어보기로 계획했다  어제 삼척코스를 완주하고 하룻밤 자고 오늘 9시20분 시점인 추암역으로 출발해 본다 묵호역에 기차가 있다

묵호역에 도착~ 차를 주차해 놓고 .. 9시41분 출발 추암 9시58분 도착 요급은 2600원 오랜만에 기차를 타본다 기차는 낭만이다

기차에서 보는 바다도 참 좋다

추암역도착해서 큐알코드인증하고 따라걷기 준비 완료 오늘의 길 시작이다

오늘의 길도 초록초록 푸르구나  내맘도 초록초록이다

부부가 둘다 걷는걸 좋아해서 다행이다 그러니 인생2막에 이렇게 대한민국 곳곳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수 있어 좋다

기차를 타고 지나왔던 동해역을 향해~

산으로도 올라 가는구나 다행히 가벼운 산길이다

내리막길에 바다가 보인다 이제 바다로 가는가 보다

강과 바다가 연결되는곳인듯 낙시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동적인 나는 낚시를 무슨재미로 할까 했는데 오늘 조금은 그 이유를 알거 같았다 낚시는 물멍이었다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물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명상이었다 나중에 내가 좀더 몸이 걷기 힘들어지면 낚시를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낚시 하시는 모습들이 평온해 보였다

경포천에서 보았던 그아이들이 여기에도 있다  수영하는 모습이 평화롭다

바다로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강을 너무도 예쁘게 잘 정비 해 놓았다 어제 삼척코스에 장미정원도 너무 예뻤는데 여기도 너무 평화롭다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이길을 떠나기가 아쉽다  여기에 살면서 매일와 물멍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걷기여행자는 아쉬움을 달래며 또 앞으로 발길을 옮긴다

기차길옆 정비 되어있지 않은길이지만 이길은 민들레길이라 내가 이름 지었다 다른길처럼 사람들이 가꾸지 않았으나 스스로 피어나 노란색 생명력을 뽑내는 민들레길

가끔 그 귀하다던 흰 민들레도 보인다 처음본다 흰민들레 ..너의들도 참 예쁙나

동해역에 도착했다 묵호역보다는 크고 활기차다 역에서 몇몇의 외국인들을 볼수 있었다 여행을 온걸까 ? 배가 고파온다 가까운곳에서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이길도 참 아름다운 길이었다 양옆에 차와 기차가 다니지만 그안에 꽃들과 나무들의 신선함과 생명력이 가득했다

분홍철쭉이 만개 했다

이제 바다로 향하나보다

여긴 바다가를 걷기 좋게 데크로 연결해 놓았다

가차를 타고 우리가 지나왔던 철길 그리고 그때보던 바다가 지금 내앞에 펼쳐져 있다 신기하다

향로시장이라 적혀 있어 시장 구경하자고 발길을 옮겨 본다

그러나 향로시장은 지금은 전혀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과거에는 주민들을 위해 분명 활기차게 운영되고있었을텐데 지금은 많은 재래시장이 이름과 흔적만이 있는곳이 많은거 같다

이길을 걸으며 꼭 영화 세트장에 온거 같았다 응답하라 1988 거기에 나오던 거리 오가는 사람들도 없어 집집마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지방의 소도시들은 청년들이 떠나고 활기를 잃은 느낌이다

동해코스의 종점은 너무 성의가 없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 큐알코드만 있어 지나칠수도 있었다 그래도 오늘의 길을 완주한것을 인증해본다

생각보다 일찍 동해코스를 완주하고 근처 바닷가로 가서 너무나 하고 싶었던 어싱을 해본다 모래와 바닷물 그리고 파도소리 그리고 푸른물감이 뚝뚝 떨어질거 같은 푸른 바다
그동안 걷느라 힘들었던 나의 발에 자유를 주니 너무 쉬원하고 좋다

오늘도 오늘의 길을 완주해서 감사한맘으로 가득하다 저 넓고 푸른 바다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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