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두암 해안길

2024.3.27

스테이현 호텔에서 용두암까지 걸어서 한시간 안에는 도착할거 같아 용두암을 네이버 길찾기에 찍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걸어가 본다
뚜벅이 여행이라 배낭이 좀 무겁다
그래도 걷는걸 좋아하는 나에게 이번 뚜벅이 여행은
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어 좋았다
그런 엄마를 따라 다니느라 딸이 좀 힘들었을것 같긴 하다

예전 우리 신혼여행때 쓰던 필름카메라를 가지고와 제주 여기 저기를 찍는거 같다
난 또 그모습을 찍어 본다 딸 감성을 따라갈수는 없다

네이버 길찾기가 있어 너무 좋다 제주 시내를 걸어 걸어 오니 바다가 보인다

제주의 상징 유채꽃이 여기 저기 펴있다

용두암 도착~
중국사람들이 단체로와  사진을 찍는다 다들 즐거워보이고 목소리가 크다

대학 졸업여행때 용두암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다 그후 33년이 흘러 용두암에 왔다 딸과 함께
언제 33년이 흘러 갔는지
여기 용두암은 그대로인데 나만 변했네

33년전 나를 두고 다시 딸과 해안 도로를 걸어본다
뒷 모습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는데~^^
제주의 푸른바다 너무 좋다
가슴이 뻥뻥 ~

대학졸업하고 취업준비에 예민한 딸
잘커줘서 고맙고 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라
살아보니 별거 없더라 그냥 나답게 사는것이 행복인거 같다
그러려면 내가 누군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묻고 또 물어라 너 자신에게~

제주의 푸른바다가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는 걱정과
불안한 시기를 조금은 위로해 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