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5
50대 후반 부부의 세번째 도전 첫번째 강원20대 명산 완주 하기 두번째 자전거 국토종주 세번째 코리아둘레길 하드워킹코스 5개 완주하기
그중 오늘은 코리아 둘레길 하드워킹 5개코스중 마지막 남파랑길 66코스 고흥을 완주 하는 날이다
지난번 완도와 해남 고흥코스를 완주하고 이번에는 창원과 고흥을 묶어 걷는다
어제는 창원코스를 완주 했고 창원에서 2시간 넘게 달려 고흥에 도착했다
길이는 11.2km 소요시간은 약5시간 30분 난이도는 어려움으로 두루누비에 나와 있다
매번 종점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나 버스로 시점으로 이동해 걷기 시작하는데
이번 고흥의 종점인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는 버스간격도 2-3시간 택시는 더욱 이용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시점으로 다시 가서 농협앞에 주차하고 버스시간에 맞춰 도착 해서 버스로 시점으로 오기로 계획한다
종점 남열마을에서 버스시간때등을 알아보고 하느라 늦게 12시쯤 출발하게 되었다
간천버스 정류장앞에 있는 큐알코드를 인증하고 따라걷기를 시작한다 사람이 없다 너무 조용하다
오늘은 우미산을 넘나보다 남열마을에서 버스 5시30분을 타기로 계획을 했으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 버스를 노치면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도 맘이 급해온다
수도권에서 볼수 없던 돌담이 정겹다
대나무 숲도 나오고 이런 임도를 오늘도 걸어가나보다 등산로보다는 수월하다
이런 약간의 경사가 있는 임도가 계속 이어 진다
포장도로에서 우미산 등산로로 진입
오늘도 하드워킹~ 산으로 접어들어 힘들어 할때쯤 나타난 나무 ~
잠깐 쉬며 두둘겨 본다 너 참 멋지게 살아 남았구나
우미상 전망대로 이동 ~ 이 때까지 어마어마한 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 하지 못했다 우미산 전망대는 살짝 옆길로 새는 느낌이라
그런데 아무런 데크시설도 없는 자연그대로의 전망대는 오늘도 와~감탄사와 함께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주었다
우리나라를 걸으면서 느끼는건 정말 아름다운곳이 많다는 거다
2시가 넘었으니 오늘은 여기가 우리의 레스토랑이다 뷰가 끝내주는....
어제 사논 사발면과 빵등을 먹고 커피 한잔까지~ 매번 느끼는거지만 뭐든 안 맛일수가 없다
자연 레스토랑은 꽁짜~
뷰맛집에 계속 있고 싶었지만 우리는 오늘의 길을 인증 해야 함으로 아위움을 남기고 또 길을 나선다
산을 타니 땀이 등에 차오른다 우리의 몸은 신기하다 땀으로 수분을 배출하니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길이 바닷가로 이어졌나보다
멀리 고흥 전망대도 보이고 저기를 지나가야 하는데
언제 가지?
한발한발 걷다보면 어느새 목적지라는거
난 한발의 힘을 안다
산을 넘어 오니 바다가 우릴 반긴다 파도소리가 지친 여행자의 맘을 달래 주는거 같다 잠시 쉬어 가 본다
나에게 산과 바다는 힐링이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계단 고흥 전망대까지 이어지는거 같다
이정도의 계단은 이제 아무렇지 않다 올한해 산을 등산하며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 온다 바다색이 너무 예쁘다
조금만 오르면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는 단체로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다를 멋진 풍경에 감탄하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전망대를 엘리베이터로 올라갈수 있다 입장료가 2000원 인듯한데 우리는 버스를 타야 함으로 패스~
여기서 보는 뷰도 충분히 감동을 준다
햇님이 흘리고 간 빛들이 찬란하다
햇님이 방금 저 섬사이로 넘어 갔나보다
목적지를 향해 또 걸어 가야지 멋진 풍경은 고단한 여행자의 몸을 마사지 해주는거 같다 시원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해변이 나온다 해수욕장인거 같다 정비된 시설물들이 있다 아마 한여름엔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을듯 ~
남파랑길 표시를 따라 건물과 건물사이로
해송들이 웅장하다
해변을 나오니 이런 평화로운 풍경이 또 우리를 기다린다 빌딩이 아닌 이런 자연의 풍경은 그냥 맘에 여유를 한가득 채워 준다 저 멀리 고흥 전망대가 보인다 그새 여기까지 오다니~
목적지가 거의 다왔다 아까 우리가 있었던 남열마을
4시간전 우리가 앉아 버스를 기다리다 2시간 인상 기다려야 해서 버스 타기를 포기한 그 버스 정류장 이다
반갑다 ~^^
남파랑길 표시를 따라 마을로 들어 선다 집마다 사람이 살지 않는듯 너무 조용하다 가끔 보이는 어르신들뿐
오늘도 우리는 남파랑길 66코스 고흥을 완주 했다 가끔 난 누구? 여긴 어디? 왜? 걸으며 묻는다 살면서 나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하지 않고 살았는데 걸으며 나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나하고 친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나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았는데 좀 나와 친해지고 이렇게 완주하는 내가 멋지다
그래서 난 걷기가 좋다 몸은 힘들지만~^^
오늘 우리의 기록 이다 예상시간이 5시간이 넘었는데 우린 4신간으로 완주 했다 왠지 뿌듯하다
내가 살며 언제 이마을에 다시 올지는 모르겠으나 맘 한가득 담아본다
우리는 더 어두워 지기전 5시30분 버스를 탈수 있었다 승객은 우리 둘뿐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고흥의 바다를 보며 미소 지어 본다 간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낯선곳에서의 어둠은 두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우리를 기다려준 차를 보니 두려움이 반가움으로 바뀐다
오늘도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잘걸었다
다음에 우리에게 다가올 길은 어떤길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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