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고창 42코스

2024.11.17
 
50대후반 부부의 3번째도전 ~코리아 둘레길 걷기
그중 하드워킹코스완도와 해남을 완주하고 오늘은 서해랑길 고창 42번코스를 완주하는 날이다
9시에 종점인 선운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버스를 타고 시점인 신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한다
완도와 해남에서는 버스가 많지 않아 택시를 이용 해야 했는데 고창만해도 배차간격이 짧아 버스로 이동 할수 있어서 좋았다  한가한 지역버스를 타고 창밖의 풍경을 보며 가는 재미도 새로웠다

신기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한산한 시골 마을이 복잡한 도시와 대비 된다 

코리아둘레길 안내판에 큐알코드를 찍고 두루누비 따라걷기를 켜고 아까 차를 주차해놓은 종점 선운산 주차장을 향해 
걸어본다

서해랑길의 리본은 노랑 주황색인가 보다 이 리본을 따라 가보자 대한민국 멋진 길위로

마을 마다 감나무들이 풍성하다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들인지 새들을 위해 남겨놓은건지 ~

고인돌과 은행나무가 한없이 멋있던 마을

또 리본을 따라가보자 적적할 정도로 한가한 마을들 
걷기에 오늘은 너무 좋은 날씨다

단풍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길이다  꽃보다 단풍이 더 예쁘다 느끼게 하고 나에게 감흥을 주는 날이었다

보호수 인거 같은데 가까이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그 웅장한 모습을 찍어 본다 

길에서 산쪽으로 리본이 매어 있다 이제 등산로로 접어드나보다 주변에 사람은 없는데 낯선 사람 등장에 주변 대형개들이 짖어서 좀 무서웠던곳이다  그냥  내갈길을 묵묵히 가니 짖는 소리가 잦아 든다

하드워킹코스의 특징은 산과 등산로가 포함이 많다는 것이다 다행히 우린 산을 좋아함으로 거부감없이 오른다  아직 사람들이 없다

여기도 도솔암이 있네  얼마전 해남코스에도 있던 도솔암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조금씩 바다뷰를 보여 준다 고창이 바다와 가깝구나~

등산로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곳  나름 지나가는 재미가 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단체로 산악회에서 많이들 오셨다 올라 올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사실 선운산은 단풍과 뷰가 유명한곳이 었다 지금까지 둘레길은 거의 우리 부부만 있었는데 여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갑자기 이런 멋진 뷰가 터져서 어리둥절~

바람이 많이 분다 그러나 동서남북 어디 한곳 멋지지 않은곳이 없다 와~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천마봉에서 인증하고

사진으로 다담을 수 없는 웅장함과 멋짐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열심히 올라 온자만이 느낄수 있는 이 벅참
이걸 맛보러 힘들게 산을 오른고 또 오른다

선운산은 주차장에서 이뷰를 보기위해 그리 힘들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구나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조금만 오르면 이뷰를 볼 수 있으니 가성비 좋은 산이다

도솔암에 들러보고

땅으로 내려 올수록 알록달록 단풍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 잡는다

이계곡을 따라 펼쳐진 단풍뷰는 우리나라 어느곳보다 아름다웠다 몇년전 갔던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보다 여기 단풍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이 멋드러진 단풍을 보러 이 많은 사람이 오는거 였다
여기저기 너무 예뻐~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나뭇잎이 물들면 꽃보다 더 아름다울수 있구나 예쁨에 웅장함이 더해지니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

사실 고창코스를 많이 기대 하지 않았는데 가을 단풍계절에 와서 그 절정을 보고 느낄수 있어 감사했다
사진으론 그 아름다움이 다 담기지 않으니 직접 가보길 추천한다

농협에서 여러가지 특산물을 팔고 있어 무화과 꿀 고추장 된장등 여러가지를 구입했다
특히 자주 먹을 수 없었던 무화과가 맛있었다

종점 도착 인증을 하고

완주한 우리를 칭찬하며 마음속 머리속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간직한채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침에 주차해두었던 차를 찾아 가본다

걸으며 흘린땀과 눈에 가득 담아 왔던 선운산의 기암괴석 단풍들을 머리에 가슴에 가득채워 풍요로운 맘 하나가득 담고
집으로 향해 본다 조금은 지치고 힘든 하루지만 나의 영혼은 충만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참을 느낀다
 
다음 둘레길 코스는 어디가 될까 ? 가보자 대한민국의 곳곳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