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광교산

2022년 2월1일 구정~
시부모님께서 작년 올해 코로나로 올라오시지 못하시고 우리끼리 차례 지내라고 하신다
어제 오늘 엄청난 눈이 내려서 멀리서 오는 동서들도 운전하기 힘들거 같아 오지 않도록 했다
우리가족끼리 차례를 지내고 내리는 눈을 보며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차례를 지내고 뒷마무리도 해놓고 아이젠을 챙겨
광교산으로 출발했다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등산로에 발자국이 있다
나같은사람들이 있나보다
등산화만 신고 눈위를 걸으니 뽀드득 소리가 정겹다
눈오는 산의 매력은 말할수 없이 아름답다

혼자서 걷는 이길이 너무 좋다
눈오는산의 매력에 빠졌다

하얀이불을 덮은 광교산~

그안에 내가 있다

항상 광교산에서 앉아 쉬는 나의 쉼의자도 하얗게 눈옷을 입었다

의자에 앉아 온통 눈세상을 보니 감성이 차올라온다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다
너 ~참 예쁘구나!!!

내려가는길엔 등산화에 아이젠을 끼고 안전하게 내려갔다
아이젠을 하니 하나도 미끄럽지 않았다

항상 들러 물을 떠가던 약수터에 들르니 먼저온 손님이 있다
비둘기 두마리
너희 혹시 부부니? 다정도 하구나
너희들도 여기서 물을 먹는구나
우리 같이 나누어 먹자~~^^
물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또 눈오는날 나는 산으로 가리
매일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산 ~~ 넌
정말 매력부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