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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사려니숲 드디어 도착

by 늘긍정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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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숲에 매력에 빠져 4~50분 걸으니 사려니숲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사람이 없다
우리부부만 있다
내가 앞서 가고 저멀리 남편이 숲사이로 보인다

혼자 오면 좀 무서울것 같다
남편이 옆에 있으니 두려운맘은 없고 나무 하나 하나 정겁게 쳐다 볼수있다
남편이 고맙다

혼자 머리를 비우며 걷다 뒤 돌아보니 남편이 성큼성큼 다가 오고 있다
혼자 걷기도 좋고 둘이 걸으니 더 좋고 다음엔 아이들과 넷이서 걸어야지
그또한 좋을거다

주차장에서 너무 멀어 중간에 돌아가는사람들도 있는듯하다
우리 둘 밖에 없다
안개낀 숲으로 빨려들어 가는것 같다
계속가면 오름이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도 여기서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다시 50분을 걸어 가야하므로
그래도 너무 좋았다
숲에서 이런 느낌과 감동을 받다니 진정한 힐링이었다
아침에 비가 와서 더 좋았다
인생은 세옹지마 라고 하더니 비가와서 정말 오랜만에 온 제주여행인데 맑으면 더 좋겠다
했는데 비가 와서 더 좋았으니
그냥 주어진 모든걸 저항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것인가 자연의 순리에~~

주차장으로 오는길에 돌탑이 있어서 돌을 주워 맨위에 놓아 보았다
다음에 다시 이숲에서 날 반가히 맞아주길 바라며

말이 있었다
뭐라도 먹을것이 있으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눈이 예쁘다
동물들의 눈은 다 예쁘다

주차장 옆엔 이렇게 말을키우는 농장이 있었다. 그후로도 차를 타고 다니며 말을 키우는 농장들을 자주 볼수있었다
수도권에서는 볼수없는 모습이다
매일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다면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는 인간의 머리가 깨끗해지지 않을까?

다음엔 사려님숲을 끝까지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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