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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주문진 산과 바다 베네키아 호텔

by 늘긍정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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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름 휴가때 아이들과 8월에 다녀간 주문진 베네키아 호텔~
엄마가 병원에 계실때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엄마 퇴원후 가을에 다시 찾게 되었다
부모님과 여행할때는 내가 가보고 잘아는곳을 가야 버벅거리지 않고 부모님의 에너지 소비도 줄일수 있다
그래서 여름에 아이들과 너무좋았던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다
성수기때는20만원대에 지금은 109000원에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성남에서 쉬엄쉬엄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3시간정도 걸렸다

엄만 이렇게 넓고 파란 바다는 처음이라 하신다
해수욕장을 몇번 가셨지만 여기 바다는 사람이 없고 한가해 느낌이 다르신가 보다
좀 무섭기도 하다고~
오늘 주문진 날씨는 너무 좋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 인지 구별이 안갈정도로 모든것이 파랗다
엄만 3시간 차에서 힘드셨을텐데 잘 견뎌주셨다

우리는 19평 417호에 방배정을 받았다
문을 열면 바로 산이 보인다

거실은 바로 푸른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런데 소파가 없고 온돌이다
저번 5층은 소파와 침대가 있었는데 그점이 아쉽다

부엌도 깔끔하고 있을건 다있다

화장실도 깔끔~

주문진항에 들러 홍게 5만원어치를 쪄왔다
찌는데는 15000원을 받는다
저번 여름보다 크고 살이 꽉찼다
부모님께서 게로 배채운다며 만족해하셨다
게딱지 녹장에 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드리니 별미라며 좋아 하셨다
다음날 아침 남은게로 게살을 발라 찌게를 끊여드리니 식욕이 없어 하시던 부모님이 밥한공기를 다 드렸다
덤으로 준 홍게가 남아 집에 와서 라면을 끊여 먹으니 이또한 맛있었다

추운데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거실에서 일출을 볼수 있을것 같아 일출시간에 알람을 맟춰놓고
일어 났다
해가 뜨기전 하늘이 불게 물든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외스러움에 오늘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멀리 바다위로 해가 떠오른다

엄마는 일어나기 힘드셔서 주무시고 아버지와 나 남편은 떠오르는 빨간 태양을 숨죽이며 바라본다
언제나 일출은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일출을 보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85세 아버지의 일출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 올까?

아침을 드시고 아버지는 한참을 베란다에서 바다를 바라 보셨다

호텔에서 준 2인 무료 음료권을 가지고 기차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엄마는 커피를 안좋아하시므로 유자차를 시켰다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까페는 처음이시다
사람들이 없어 이번 여름 휴가때 처럼 우리만 있어 더 좋았다

좀더 일찍 이런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해 보지만 그땐 나도 아이들과  사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은 어느세 이렇게 연약해지셨다
늦었을때가 가장 빠른법~
지금이라도 내가 할수 있는범위내에서 해보리라
아자 아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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