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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탄천길 설경 갱년기 극복기

by 늘긍정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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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2  어제 자다 깨다 여러번 요즘 잠자는것이 예전 같지 않다
온저히 잘자고 잘먹고 배출하고 그 평범함이 얼마나 특별하고 감사한것인지 눈뜨면 느끼게된다

새벽에 잠이 깨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다 창밖을 보니 밤새 눈이 왔나보다
여느때 눈과 달랐다 며칠전 다녀온 덕유산 향적봉
설경 느낌이 났다
오늘 탄천에 가면 멋진 설경을 볼수 있을것 같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그곳 분당구미도서관을
목적지로 가보기로 한다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도 나무마다 눈꽃이 활짝 폈다

자전거길은 제설을 벌써 한거 같다

온세상이 눈꽃이다

저멀리 제설차가 보인다 감사하다

봄엔 벗꽃으로 분홍분홍 한곳으로 내가 좋아하는곳이다 오늘은 온통 하얀 하얀 이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턴~

정말 덕유산 설경의 감동을 다시 느끼는거 같다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이런 감동을 느끼다니
감사한 맘이 저절로 차오른다

와우~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거 같다

잠시 벤치에 앉아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이제 돈보다 이런 여유가 좋다
아직은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는데 다시 그 혼란스럽고 힘든시간으로 가고 싶지 않으니 어찌하지~
그냥 검소하게 맘 과 몸 돌보는것이 돈버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몽실몽실 눈꽃이 활짝 피었다

도서관 걸어 한시간만에 도착
내가 좋아하는 글귀가 나를 반긴다

시니어 도서회원도 모집하는거 같다
60세 이상 시니어라는 표현을 썼다
몇년후면 나도 시니어가 되는건가 나이듦 노화는
인생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누구나 겪는시기인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거부하게 된다
나이듦을 자연스럽고 편히 받아들일수 없을까
좀더 수양이  필요하겠지
그날을 위해 난 인생이 뭐지?
사춘기 아이처럼 이제야 찾아본다

오늘의 내자리 잡히는데로  읽을 책을 가져왔다 책읽다 지루하면 오늘은 창밖설경이 나를 달래 준다

난 책을 읽으면 맘이 충만해진다
더 읽고 싶지만 다시 엄마로 아내로 돌아 가야 할시간이니 가방을 챙긴다

돌아오는길 눈꽃들이 많이졌다 아쉽다

오늘도 17000보를 걸었다
요즘 갱년기를 통해 나의 몸과 맘을 돌봐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오늘은 몸도 맘도 함께 챙긴 멋진날이었다

앞으로 하루하루 누구보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나에게 물어 지금까지 못해준것을 매일 매일
해주자 생각해본다 이 생각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엄마 아내 딸의 역활을 해 내느라 또 잊고
살겠지만 다시 새겨본다

내가 나의 아이들한테 지금까지 해준거 처럼
내가 나에게 정성을 다해 원하는걸 해주리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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