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도서관/나돌보기

2024.2.29

벌써 2024년2월의 마지막 날 이다
2024년은  나는 나돌보기 해로 정했다
아들 딸 남편 부모도 아닌 나를 최우선으로 하는 해로~
그래서 첫번째 규칙이 그냥 떠오르는데로 이유없이 하고 싶은거 하는거다

난 나를 살펴보니 무척 예민한 사람이고 주변인들을 살피느라 나의맘을 많이 접는 사람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잘 참는

이런것이 계속 쌓이면 몸 마음 어딘가에 고장이 난다는걸 양쪽 어머님을 보고 알았다

오늘 하고 싶은건 도서관에 가서 책읽기가 떠오른다 식다미 있어 점심도 먹을수 있는 분당 중앙 도서관을 가기로 한다

요즘 삶에 여러가지 물음표가 생길때 내가 찾는곳

나는 걷기를 좋아하니 당연히 걷기를 선택해 탄천길을 따라 걷는다

물을 보면 맘이 차분해진다 새들이 나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드디어 도착~ 평상시엔 1시간 반이면 충분한거리인데 그제 한강을 킥보드로 5시간 갔다와서 그런지 다리가 좀 당긴다
그래서 오늘은 2시간이 걸렸다

도착하자 마자 식당으로~
백반이 6000원~ 요즘 물가에 이런 맛있는 밥을 푸짐히 먹을수 있어 감사 하다

내가 하지 않은 밥은 사실 다 맛있다

27년 가족을 위한 요리 진심을 다했고 이제 좀 실증
이 난다
그래서 난 남이 해준 밥이 좋고 맛있다

오늘 읽은 책사이에 있던시가 가슴에 와 닿아
적어본다


                            여인숙        

                                                   잘라루딘 루미



인간은 여인숙이다
날마다 새로운 손님이 찾아온다

기쁨 우울 슬픔
그리고 찰나의 깨어있음이 예약없이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대접하라
비록 그들이 그대의 집을
거칠게 휩쓸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더라도

손님 하나하나를 존중하라
그들이 그방을 깨끗이 비워
새로운 기쁨을  맞아들이게  할것이다

어두운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이 찾아오면 웃으며 맞으라
집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찾아오든 감사하라
모든손님은 나를 안내하기  위한
먼곳에서 온 분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