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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율동공원 맨발황토길 어싱

by 늘긍정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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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4

오늘은 성남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가는 날이다
수육과 쌈 보쌈무절임을 만들어 11시에 출발했다
해가지고 간 음식으로 아버지와 점심을 같이 먹으며 많은 얘기를 했다
엄마가 치매로 요양원으로 가시고 몸무게가 10kg이 빠지시며 아버지도 나도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니 가족들은 조금씩
일상으로 나름의 방법으로 돌아 오고 있다

그래도 항상 마음 한구석 이 무거움과 죄책감은 불쑥불쑥 튀어 나와 우리의 삶을 무겁게 만든다

오늘도 아버지를 보며 맘이 무거워진다

이럴때 물을 보고 자연으로 들어 가야 하는데

생각난곳이 집으로 오는길 율동공원 이다

평일인데도 차들이 많다
3시간 무료 주차라 써있다

잔잔한 물을 보니 무거운맘이 조금씩 가벼워짐을 느낀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저번 탄천을 걸을때도 봤던 그 아이
처음보는 오리들인데 ...
유유히 헤엄치는 이아이들을 보니 맘이 더 가벼워 진다

번지점프 하는곳이 있다 가끔 방송에 나오는걸 봤는데 지금도 가능한건가?
난 신혼여행때 남편과 발한짝씩 묶고 번지점프를 했었다 그땐 무서움이나 두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27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살아온 세월만큼 두려움이 쌓인듯 하다 보기만해도 무섭다  
20대의 나와 지금 50대의 나는 과연 같은 사람이 맞는걸까?
삶의 세월의 무엇이 같은 사람을 이리 다르게 만든걸까 생각이 깊어진다

반려견 놀이터도 있다

드디어 황토길 도착

세족장도 있는데 아직 물은 나오지 않는거 같다

황토길은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졌고 신발장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의자에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어 본다

사람이 많은곳은 좀더 진 황토 인거 같다

나는 산을 좋아함으로 맨발로 산길을 올라본다

생각보다 맨발로 걷는사람이 많다
작년에 내가 왔을땐 맨발로 걷는 나를 호기심의 눈길로 보는분이 많았었는데 이제 오히려 신발 신으신분 보다 맨발로 다니시는분이 더 많다
다들 건강하시길 맘으로 빌어본다

벤치가 있어 잠깐 쉬기에 좋다

2시간정도의 어싱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길에
잔잔한 호수를 맘에 담아본다
항상 호수와같은 잔잔한 맘을 삶의 어떤순간에도
가져보기를 희망해본다

오는길에 매점이 공원내에 있었다 너무 커피가 생각이 났지마 밤에 숙면을 위해 바나나우유를 선택했다

오늘 나돌보기는 내가 좋아하는 산과 물 그리고 어싱
달콤한 바나나우유 너무 만족스럽다

오늘 난 날 너무 잘 돌봐서 흐뭇하다

이맘 그대로 가족이 있는 나의집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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