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잠실까지 가보기로 하고 일찍 집을 나섰다
수지에서 잠실까지 자전거로 이번이 3번째다
첫번째는 큰아이가 초등 5학년때이니 10년도 넘었다
두번째는 큰아이 대학 1학년이니 3~4년전
그리고 오늘이 3번째~
친정 성남까지 작년부터 10개월 가까이 일주일에 2~3번은 갔었다
처음엔 힘들어 하며 여러번 쉬면서 갔었는데 지금은 한번도 쉬지않고 간다
인간의 몸은 놀랍다 다 적응을 한다
오늘 물 샌드위치 혹시 비가 올지몰라 우비 과일 오이를 싸가지고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출발한다
시계를 보니 8시17분 출발~~
가다보니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다
코스모스는 가을인데 벌써 피었네 무슨 꽃이든 꽃은 사람의 맘을 밝게 만든다
내가 좋아하는곳 ~수내 습지 생태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연못에 연꽃도 활짝 피어있다
서현교다
여기도 자주 온다
친구들 만날때도 오고 중고서점 알라딘 AK백화점올때 자전거를 타고 온다
시계를보니 9시~
3~40분 걸리는거 같다
멀리서 차병원이 보인다
친정 태평역 도착~
9시20분 도착 1시간쯤 걸린다
항상 여기까지만 가다 오늘은 잠실을 향해 달려 본다
설렌다~두번 가봤지만 잘생각이 안나서 처음가는곳을 가는것 같다
탄천엔 새들이 많다
새가 나는 모습이 평화로워 멈춰 찍어본다
성남에서 송파로 접어드니 이런 플란카드가 걸려 있다
송파둘레길에 수달이 찾아 왔다고 한다
너무 반갑고 감격스럽다
수달들이 계속 이곳에서 우리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 본다
수달아~우리도 자연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단다
계속 우리와 함께 있어 주렴
탄천엔 의외로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서 놀랐다
동물들과 인간의 공존 이건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가 항상 함께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 인거 같다
이 표지판은 날 너무 기쁘게 만들어 주었다
힘이나서 더 힘차게 패달을 밟아 본다
자전거 도로 곳곳에 화장실도 잘되어있다
옆쪽으로 가락동 패밀리 아파트가 보인다
드디어 10시30분 잠실 도착
멀리 롯데 타워가 보인다
2시간 13분이 걸렸다
생각보다 빨리 왔다 3시간 생각했는데
체력이 많이 좋아 진것 같다
싸온 샌드위치와 참외~정말 맛있었다
앞에 한강을 뷰로 먹는 샌드위치는 지금까지 어떤 샌드위치보다 맛있다
누군가 파리의 세느강보다 한강이 훨씬 멋있다고 하더니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트인다
처음 오는길이라도 자전거길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잘 찾아 올수 있다
이렇게 예쁘게 길을 만들어주신 누군가에게 저절로 감사한맘이 든다
태평역쯤 올때 좀 흐려지더니 갑자기 폭우가 쏫아 졌다
다행히 우비를 챙겨가서 입었다
처음에 양동이로 퍼붓들이 비가 쏫아져 사람들도
없고 무서웠다
옆에 탄천이 물이 불어 넘치면 어쪄지~
공포감도 몰려왔다
그러다 굵은 빗방울이 우비에 부딪치며 시원해 졌다
이렇게 비를 맞아본 경험이 없었다
오히려 즐겁고 시원하고 웃음이 나고 재미 있었다
그때 주위를 살피니 비를 맞으며 뛰는사람 자전거를 타는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무섭고 두려운감정이 올라오고 안경이 비로 가리니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주위를 살피고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니 더 안심이 되고 더 재미있었다
좀 가다보니 비가 언제 왔냐는듯이 해가 난다
인생이 이런걸까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즐겁고 시원하고 재미있게....
지금 비오는것 처럼 두려운건 잠시만
그럼 햇님은 언젠가 우리에게 방긋 웃어주는 날이 꼭 온다
오늘은 정말 재미있는 날이다
비에 젖은 우비를 보송보송 말려본다
다음에 또 입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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