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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킥보드 타고 수지에서 잠실한강까지 갱년기 극복기

by 늘긍정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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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27

어제 당근으로 킥보드를 나눔 받았다 아들이 타던거라 하시며 ~
너무 감사했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킥보드로 세계여행하는 20대청년을 보았다 그래서 나도 도전해봐야지 하고 당근에 킥보드를 신청했는데 이렇게 빨리 그것도 나눔으로 가지게 되었다

오늘 9시30분 바로 탄천으로 가지고 나왔다
아이들이 탈때 옆에서 지켜 본 기억이 있지만 내가 타보는건 처음이다

바로이 아이 씽씽이
오늘은 감만 잡아보자 하고 나왔다

처음엔 어설프고 힘도들더니 좀타니 감이 잡힌다

걷는거 보다는 빠르고 힘이 덜든다는 느낌

이제 봄인가 보다  
강아지풀들이 자세히 보니 빨강 노랑으로 하나씩 피어 나고 있다
신기하다

곳곳에 탄천 다리 공사를 하는거 같다

저멀리 분당 차병원이 보인다 1차목표는 친정 태평역까지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저멀리 희미하게 롯데타워가 보인다

드디어 태평역 도착 엄마가 아프신후 자전거로 2년가까이 오가던 곳이다
오늘은 씽씽이와 함께

12시10분 3시간 가까이 걸린거 같다
이곳은 부모님과 산책  오곤한 정자다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

혹시나 하고 배낭에 챙겨온 바나나 어머님이 챙겨주신 떡 딸이 사준 쿠키
너무 맛있다 커피 생각이 간절했지만 의사가 커피는 마시지 말라고 해 생략했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올까 생각했는데 한강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한강 까지 가보기로 한다

롯데타워가 점점 가까워진다

송파둘레길 21km 라 써있다

이구간은 길이 푹신해서 킥보드가 잘 나가지 않는다 자전거길에 자전거가 없어 자전거길로 잠시~

앞에 롯데타워를 보며 잠시 쉬어 본다 다리가 슬슬 아파온다  걸어서도 와본길이다 그때는 발가락과 발바닥이 아팠는데 오늘은 허벅지와 종아리가 아프다

드디어 2시30분 한강 도착 낚시 하시는분이 많다

자전거로 2시간30분
걸어서 8시간
차로 50분
킥보드로 5시간 몇번째 한강에 오는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전해 본다
특히 오늘은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왔으니 속옷이 땀에 젖었지만 넓은 한강을 보니 상쾌하고 가볍다
이런 가벼운맘으로 인생을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의 목표 였던 한강라면
캅라면은 여러번 먹었지만 끊여 먹는 라면은 처음이다

드디어  한강을 보며 라면 먹기
원래 라면을 별로 안좋아 한다 그런데 이맛은 뭐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음식은 어디에서 먹는가가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꼈다

국물까지 깨끗이 ~

어싱장이 있어 신발을 벗고 걸어 본다
다리가 좀 아프다 그래도 기분은 너무 좋다

만남의광장을 지나 지하철을 타러가면 된다

마지막으로 한강을 다시 눈에 담고

잠실새내역으로 향해본다

인생2막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 살아 보기로 했다
하고싶은건 하게해주고 먹고싶은건 먹게 해주고
무거운맘이 올라오면 기볍게 해주고
정성을 다해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 보살피기로 했다

남편이 난 리트리버란다
산책을 안시켜주고 집에만 있으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맞다 나는 리트리버다 그런데 그기질을 가족들을 위해 참고 살았다
이제 내맘을 접지않으리 접혔던맘을 이제 하나 하나 펴주리 정성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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