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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수지에서 팔당대교까지 자전거길 초계국수

by 늘긍정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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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정말 좋다
얼마있으면 가을이 사라질거 같아 가을을
느끼러 가 보기로 했다
자전거로 잠실까지만 가보았는데 오늘은 팔당대교옆에 있는 초계국수집까지 목표로 정하고
출발해보기로 했다
아들이 수지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5박6일 종주한적이 있다
그때 보내준 사진이 나를 설레게 했다
나도 부산까지 자전거 종주 해봐야지 라고
알아보니 부산까지 종주 하려면 하루에 100km는 기본으로 가야 한단다
팔당에서 초계국수 먹고 집으로 돌아 오는 코스가 100km 좀 넘는다
날 시험 해보기로 했다
54살의 아줌마가 100km~자전거로 가능할까
나도 나를 모르니 결과를 모르겠다
가다 힘들면 어쩌지~자전거 묶어놓고 지하철 타고 오지 뭐~
어쨌든 약간의 두려움과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로 출발해본다

아침 8시 출발~
오늘은 수능일인데 그유명한 수능 한파는 없다
아이들에게 다행이다

분당 탄천 어디를 봐도 가을이다
나무들이 초록옷에서 노란 빨간 갈색옷으로 갈아 입었다
바람에 산들산들 춤추는 억새가 예쁘다
탄천만와도 충분히 가을을 느낄수 있다
자연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갈길이 멀어 눈에 담아놓고 패달을 힘차게 밟아 본다
어제 아들이 자전거에 바람을 넣어주어 더 자전거가 잘 나가는거 같다
성남 태평 탄천에 40분만에 도착했다
친정에 갈때마다 저전거를 타며 왔는데 처음에 힘들어 몇번씩 쉬던 생각이 난다 이젠 한번에 40분만에 오다니
인간은 놀랍고 인간의 몸도 놀랍다 다 적응을 하는거 같다
부모님 주말농장을 지나칠수 없어 바쁜 마음이 지만 잠깐 쉬어 가기로 한다

무와 배추가 생각보다 잘자랐다
배추는 달팽이와 같이 먹어야 할거 같다
달팽이도 먹고 살아야지
이번 토요일에 친정에 가서 부모님과 뽑아 김장을 담아야겠다

태평역탄천도 잘조성되어 있는곳 중 한곳이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는데 핑크뮬리가 날 반긴다
방송에서보던 핑크뮬리 여기서 볼줄이야
예쁘다~
일단 목표를 향해 달려야한다

잠실 9시40분 도착~
수지에서 1시간 40분만에 오다니 ~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한강을 바라보며 항상 앉는 그자리에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펼친다
한강뷰가 있으니 뭔들 맛이 없으리~
정말 맛있다 아까 집에서 먹던 맛이 아니다
같은 음식인데 이리 다를 수가
잠깐쉬고 다시 출발~
이제 여기서 부터는 처음 가는길이다
미지의세계로 가는 맘은 설레면서 약간의 두려움~
이느낌 나쁘지않다
10시에 초계국수 먹으러 출발 GoGo~~

잠실을 벗어나 암사쯤 갔을때 꽃들이 너무 예뻐 안찍을수가 없다
11월중순에 이리 많은 꽃들이 만개하다니 처음 보는 꽃도 많았다
나중에 나만에 정원이 생기면 가을 꽃들을 심어 보리라
이이쁜것들을 매일 본다면 매일이 행복할텐데~
꽃을 심고 가꾸어주신 누간가에게 감사의맘을 전해본다

왼쪽은 한강 오른쪽은 단풍 너무 꿈같이 아름답다
내가 빨간머리앤이 된거 같다

한참을 달리니 산과 강이 넓게 펼쳐진 절경이 나온다
가슴이 뻥 뚫린다

이렇게 멋진풍경이 계속된다

드디어 팔당대교위에서 찍어본다
사실 길을 살짝 잘못들어 다시 찾아 온길이 눈에 들어 온다
이때는 초계국수 먹지말고 그냥 더 늦기전에 이쯤 집에 가자라는맘이 생겼다
좀 지친감이 있었다 길찾기로 보니 팔당대교만 지나면 될듯해서 다시 힘을 내본다

팔당대교에서의 절경은 덤으로 얻었다

드디어 도착~12시30분
자전거에서 내리는데 다리가 좀 어눌하다
좀 쉬엄쉬엄 와야 하는데 ~욕심을 냈다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 가는곳이라 자전거 거치대도 있다

아들이 맛있다고 추천해서 여길 목표로 왔다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초계국수를 주문했다
그것도 특으로~
양이 너무 많았다 아까 잠실에서 도시락도 먹었는데
11월중순에 얼음이 동동떠있는 초계국수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뜨끈드끈한 칼국수가 생각나는건 계절때문인가
어쨌든 음식을 잘 안남기는 나는 너무 많은양과 차가움에 남기고 말았다
다시 자전거를 탔는데 이대로 부산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숙소 잡아서 자고~
그렇지만 다시 맘을 돌려 부산은 다음 기회에
왔던길을 다시 돌아간다
출발 오후 1시~

양평에 올때마다 건너던 다리가 팔당대교였다
창밖으로 보이던 뷰에 감탄하던 그곳~
이렇게 다리 옆에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다

철새도래지란다 멀리 철새들이 많다

백조들이 많아서 놀랬다

이길도 너무 예쁘다

가끔 경사길이 나오는데 힘이 딸리는건지 자전거가 못 올라가는건지
다들 내옆을 힘차게 지나간다 나는 그냥 자전거를 끌고 올라 갔다
여기가 제일 힘들었다

다시 잠실~
저멀리 롯데 타워가 보인다

다리밑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자전거를 끌고 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다정한 노부부의 모습

다시 잠실 3시 도착
한강을 보며 간식과 커피 마시며 힐링~

저전거 도로를 달리며 가을에 이리 많은꽃이 피는 줄 처음 알았다
가을 꽃들이 더 색이 다양하고 예뻤다

핑크뮬리에서 새로운 나의 발견을 보며 한컷

죽전 이다
집이 가까워오니 더 힘들어 진다
왜일까?
자전거길에 조명이 켜지고 길에 인적이 드물다
6시 드디어 집도착~
기록을 보니 오늘 하루 104km를 달렸다
중간에 지하철은 타지 않았다
내 스스로 내가 대견하다 토닥토닥 너무 잘했어
하루 100km는 갈수 있으니 부산종주도 가능 할거 같다 모든일에 자신감이 생긴다
뭐든 할수 있을것 같다
우리나라 저전거 도로는 너무 잘 정비 되어 있고 눈에 들어 오는 모든 풍경들이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이었다
이런 멋진나라에 사는것이 감사하다
겨울 봄 여름의 자전거 도로도 궁금해졌다

오늘 하루 힘차게 달려준 나의 다리 고맙다
그리고 나의 자전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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